CHAPTER 2 · AI 시대의 루프
숫자 뒤의 얼굴 하나
이 영화, 보셨습니까 —켄 로치, 〈미안해요, 리키(Sorry We Missed You)〉 (2019) · 칸영화제 공식선정

아직은, 웃을 수 있던 날들

리키의 하루는 이 스캐너가 정한다

강도를 당한 다음 날 아침 — 부러진 손에 붕대를 감고

아버지를 기다리는 딸
배송 순서도, 도착 시간도, 화장실에 갈 틈도 — 그의 상사는 사람이 아니라 이 기계다. 우리가 계속 보아온 그 침대다.
아파도 배송은 나가야 한다 — 스캐너가 울리고, 대체 기사 비용과 벌금이 쌓이기 때문이다.
이 시스템의 비용은 노동자 한 명이 지불하는 것이 아니다. 가족 전체가 지불한다.
시스템은 고객에게는 사과했지만, 리키에게는 사과하지 않았다
켄 로치, 〈미안해요, 리키(Sorry We Missed You)〉 (2019)